8월 5일 지난주만 해도 주식시장은 엄청난 공포였다. 그러나 지금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엔케리 청산, 이란 이스라엘 전쟁 이슈로 언론은 연일 공포감을 부추겼다.
8월 들어서 미국 s&p500 지수는 조정을 보이며 고점 대비 8% 급락을 하였다.
이후 전세계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훨씬 큰 폭의 하락을 보였는데 코스피는 하루에만 무려 10% 하락을 보였고, 고점 대비 14%가 빠졌다.
지수가 이 정도면 개별 종목은 20% 이상 빠졌다고 보면 된다. 한국 포함 전세계 시장 일본, 대만, 유럽 할 것 없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키움 증권
S&P500 지수 일봉 차트 키움증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패닉셀로 자신의 주식을 처분하였고, 신용 대출로 받은 주식은 강제 청산이 되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았지만, 역시나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에 쓸어 담아 현재는 수익 중인 모습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수십, 수백 번을 늘 같은 패턴이 나오는데도 같은 이유로 늘 당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알면서도 당하는 개인투자자는 정보력, 자금력, 정신력 모든 것이 약하다. 파동 한 번에 심리적으로 모든 것이 흔들리고 계획되지 않은 선택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평균 회귀 현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때 가서 후회를 반복하곤 한다.
역사가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반복한다
– 볼테르 –
늘 상승이 나오면 하락이 있고, 하락이 있으면 상승을 하지만 우리는 금세 이를 까먹고 두려움으로, 때로는 탐욕으로 많은 돈을 잃어버린다.
나는 이러한 공포장, 패닉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전문 금융인은 아니지만 내가 지켜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해 지켜내고자 노력한다.
최대한 침착하게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려 실수한 게 있는지,
원칙을 어긴 게 있는지,
계획대로 자금을 사용하는지,
아무리 원칙과 계획을 지켰더라도 현재 시장의 흐름과 추세는 어떠한지를 점검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동적으로 조정을 한다.
그러나 내가 정한 기준과 원칙은 흔들림 없이 매매하기 위해, 매수한 자리보다 더 큰 하락이 나와도 그대로 홀딩한다.
왜냐하면 결국 다시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번의 경험에서 깨달은 사실이다.
위에 일봉차트처럼 당일 또는 단기 흐름만 보면 굉장히 무섭고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넓게 보자. 전체를 살펴보면 어떤 그림일까?
코스피 주봉 차트
S&P 500 주봉 차트
2022년부터 최근 2년간 지수의 흐름을 보니 어떠한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무섭게 하락하였지만 최근 2년은 우상향 하는 모습이다. S&P 500 지수도 마찬가지다.
추세 하락에 끝에서 다시 반등을 하고 있다. 패닉셀 할 정도로 무섭게 느껴졌던 시장은 결국 점진적으로 우상 향하고 있다.
엄청난 대 하락이 나올 것처럼 분위기가 연출 되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잘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저점과 고점을 높이며 우상향 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시장을 초 장기적으로 보면 어떤 그림일까?
코스피 장기차트
키움증권 S&P 500 장기 차트
아시아 금융 위기 IMF(외환위기), IT 닷컴 버블, 미국 금융 위기(서브 프라임 사태), 미·중 무역 전쟁, 코로나 팬데믹, 금리 인상 하락장까지 역사적인 큰 사건들만 열거해 보았다.
초 장기 차트에서 보면 위에서 살펴본 주봉 차트도 결국 아주 작은 흐름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코스피 차트를 보면 아주 작은 박스 추세가 보이는가?
위에서 보았던 2년 추세 지수이다. 이 또한 시장 전체 역사를 보면 아주 작은 파동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S&P 500 초 장기 차트에서 주황색 선은 미국 100년의 역사를 보고 추세를 나타낸 것이다.
너무 커서 100년의 역사를 담을 수 없지만 1932년 대공황/ 1974년 오일 쇼크/ 1986년 블랙 먼데이/ 1990년대 아시아 금융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 2022년 금리 인상 같은 큰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지만 결국 미국 시장은 지금까지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맨 처음에 우리가 패닉셀이라고 느꼈던 공포감은 지금 다시 보면 그렇게 대단한 하락은 아니었네 하고 생각이 들것이다. 심지어 하락이 너무 작아서 초 장기 차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물가가 치솟고 사람들이 지갑을 닫으면, 기업이 어려워지고 고용은 줄어 실업률은 높아진다. 이러한 악순환이 전 분야로 퍼지게 되는 것을 경기 침체로 본다.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인데 보통 6개월로 본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기업은 물건 값을 올려 팔기에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흑자를 낸다. 실업률이 높아지면 트럼프, 헤일리 누가 되든 장기적으로는 결국 다시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춰 실업률을 낮출 것이다.
결론은 돈은 계속 증가한다. 넘쳐 나는 이 돈은 자산 시장으로 향하고 지금은 단기 하락이지만 다시 고점을 뚫고 상승할 것이다. 모든 자산은 상승하기 때문이다.
결국 주식은 공포에 사는 것이 맞는다는 것을 시장에서 확인해 주었다.
이 대 전제를 기억하고 투자에 임한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지수 맞추기에 열 올리지 말고, 단기 하락 파동으로 흔들릴 필요가 없다.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에는 승리한다.
오늘만 투자할 거 아니고 평생 투자할 거 아닌가? 돈 벌 기회는 수없이 많다.
기회를 가장 많이 주는 곳은 주식시장이고 미국 시장이 가장 크다. 또한 개별 주식보다는 전체를 담은 ETF에서 큰 기회를 맛볼 수 있다.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
앞으로 맞이할 대한민국 사회에서 투자는 필수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지수 하락보다 아내가 말이 없을 때 공포와 패닉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