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를 대하는 각각의 관점, 주식 초보 투자자를 중심으로
” 삼성 전자를 사긴 샀는데,
어떻게 매매를 해야하는거지 ?? “
주식을 어떻게 매매하고 접근하는지 나만의 ‘뷰’ 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써 내려갈 이야기들이 독자 여러분의 주식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주식을 대하는 보통의 자세
나는 현재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5년 차이며
그 동안 수 많은 통계와 방법을 연구한 끝에 좋은 투자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이보다 더 확실하고 훌륭한 주식 투자 방법을 찾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의 주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는 모습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한 하지 말아야 할 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초보이고, 모를 때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러한 방식으로 주식투자가 이루어질 시에는 내 피 같은 돈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주식 시장은 초보라고 절대 봐주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세계입니다.
흔히하는 주식 초보, 개미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방식입니다.
무지성 매수,
무조건 삼성 전자!
무조건 우량주!
“SK 하이닉스 요즘 엄청 잘 나간다는 데 AI 반도체 종목이 좋다는 데 이거 살까?“
소위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주식들을 무지성으로 매수합니다.
그리고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어떻게 하지?
공포심을 느껴 금방 팔아버립니다.
또는, 조금만 주가가 오르면 흥분하여 바로 팔아버리게 됩니다.
불안해서 해당 종목 유튜브를 찾아보고,
주변에 주식 좀 잘한다는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또는 리딩방에 들어가서 아무 의심 없이 그들이 선정해준 종목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나만의 기준과 원칙 없이 타인에게 의존하는 주식투자를 하게되면, 곧 나의 계좌는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나름 한다고 노력해서 알아보고 주식공부를 해봐도 쉽게 종잡을 수가 없다.“
“억울하게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
“나는 주식에 재능이 없다.”
이렇게 말이죠.
저도 한 때는 그랬습니다.
불 나방처럼 네이버 샀다가, 삼성 전자 샀다가, 현대 차 샀다가
조금 오르면 팔고, 급등주, 테마주, 바이오, 상따 매매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계좌는 박살나고 잠도 못자며 화병 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식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져 있고,
이 주식을 움직이는 주체 세력과 참여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식을 대하는 각 세력들의 모습
1. 배경
때는 2020년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수많은 가게, 식당, 사업체들이 부도가 나고 경기가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정부는 어떻게든 경기를 살리고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저금리에 대출을 지원해줍니다.
전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는 수 많은 돈을 시장에 ’대출‘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버립니다.
이렇게 풀린 돈은 소비로 이어져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올려주고 선순환으로 경기가 살아남을 기대하였지만, 우리가 예상한 대로 긍정적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과연 대출이 이루어졌다하여, 사람들은 적극적인 소비를 하고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경기를 살릴 수 있었을까요?
수 많은 사람들은 저금리에 대출을 왕창 받았고 이러한 돈은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시장의 유동성이 넘쳐 흘러 이러한 돈들은 자산 시장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갑니다.
수많은 자산의 거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부동산을 사고, 주식을 사고, 금융 자산을 삽니다.
투자라는 명목 하의 투기를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로 자산의 가치가 폭등하고 투자 광풍이 불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초반에 막대한 유동성으로 자산 시장의 광풍이 올 것이라 눈치챈 주식투자,
소위 ‘선수’ 들은 이미 많은 물량을 아무도 관심 없을 때 아주 낮은 가격에서 매집합니다.
이후 가격이 폭등하면 고점에서 신규 개미들에게 던지고 빠져나옵니다.
이후, 개미들끼리 눈치 보며 물량을 서로 넘기고,
사고 팔기를 반복하며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슈퍼 개미,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많은 물량을 털었기 때문에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통의 초보 투자자
즉, 개미 투자자들은 고점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참일 때,
FOMO 현상을 겪으며 ”나도 사야 하는데“,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무지성 매수를 시작합니다.
이때 FOMO 개미들이 시작하는 첫 번째 주식은 바로 ‘삼성전자’ 입니다.
막상 투자하려니 겁은 나고, 절대 망하지는 않을 것 같고
설마 망해도 나라에서 구제해 줄 것 같은 회사 바로 ‘삼성전자’ 입니다.
2. 개미투자자 입성
개미들이 입성하는 삼성전자 차트입니다.
- 키움증권 삼성전자 차트
선수들이 들어가는 시기는 과매도 구간으로 거래량도 적습니다.
개미들이 매수하는 시기는 과매수 구간으로 거래량이 폭발합니다.
개매들의 광기를 보여줍니다.
1) 장기 투자자
삼성전자의 가치를 보고 장기투자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엄청난 폭락장에서 자신이 세운 원칙에 의해 매수합니다.
회사의 가치가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상승에 배팅하고
수 년에서 수 십년동안 장기투자하며 원칙에 의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합니다.
그렇게 코로나19 같은 위험이 와도 흔들림 없이 투자합니다.
2) 주식 트레이더
장기 투자자가 있는 반면 단기 시황을 보고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단기, 중기 시황을 보고 싸게 사서 약간의 마진을 남겨 파는 사람들입니다.
필자는 이 트레이딩을 하는 전업투자자 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원 위치로 돌아와서 지지하는 지점을 판단하고, 5만원 가격부터 매집합니다.
이들은 7~9만원 사이에서 분할로 자신들의 물량을 매도합니다.
이 물량은 그대로 신규 입성하는 개미들이 재매수하게 되면서 이어받게됩니다.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은 전업 트레이더 또는 펀드매니저 등이 있습니다.
약간의 마진만 붙여서 이익만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돈만 챙기면 되는 것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이들이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가 있습니다.
3) 동학개미 입성
물론 코로나장 이후 5만원 가격대에 들어온 신규 개미들도 많습니다.
연일 언론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빠졌으니,지금 사면 오를 것이다.“ 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삼성 전자를 매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이들은 전에도 조금씩 주식을 소소하게 매매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본격적으로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매수가격은 5만원 이상입니다.
그리고 5만원에 매수하고 조금 이익을 보면 바로 매도해버립니다.
조금만 올라도 흥분하고 노동없이 단 시간에 수익이 난 것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 지켜보고 있던 개미들은 6만원에 다시 매수하고,
6만 2~3천원에 매도하고, 또 다시 7만원에 다시 같은 패턴으로 사고 팔기를 반복합니다.
이후 주가가 8만원, 9만원을 향해 치고 갑니다.
10만원 간다! 20만원 간다! 엄청나게 언론에서 이야기합니다.
수익 맛을 봤던 개미들은 온갖 대출, 퇴직금, 상여금, 적금 깨서 불타기 투자를 합니다.
절대 이런 행동은 하시면 안됩니다!!
4) FOMO 개미 입성
주가가 7만원이 와도, 20년도를 지나 21년으로 넘어가는 1년동안 구경만 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근로소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식투자는 도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소식을 1년 동안 들으니 상심이 커지고
나만 시대에 맞지 않는 생각으로, 평생 몸만 고생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나도 크게 한탕 벌어봐야겠다! ”
갑자기 신용대출을 받고, 적금을 깹니다.
주식에 모든 것을 걸고 가진 현금 1억을 투자합니다.
나 또한 처음 주식 투자할 때 무지성으로 매수하였습니다.
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적금, 상여금을 고점에 매수하는 불개미, FOMO 개미였습니다.
나의 주변 회사 상사, 선후배들은 매일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이야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무지성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에 1억을 한방에 몰빵 투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눈 앞에서 당하는 곳이 이곳 입니다.
3. 삼성전자 하락
- 키움증권 삼성전자 차트
무지성 매수의 결과는 참혹합니다.
고점 대비 50% 반 토막 났습니다.
21년 미연준의 테이퍼링을 시작,
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고물가로 현상으로 급격한 금리인상이 이루어지게되었고, 그 결과 주식 시장은 엄청난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당시, 나의 계좌가 한 순간에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삼성전자를 매수가격 5만원을 시작으로
사고, 팔기를 반복하다 8만원에 큰 돈을 들여 매수하였습니다.
10만원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하였고 평균 단가 근처에서 약손실로 팔았습니다.
다행이 큰 손실은 보지 않았지만,
나는 그 순간 매일 삼성전자만 쳐다보며 보냈던 소중한 나의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됐습니다.
인내하며 참았던 기회비용이 허무하게 느껴져 후회하고, ‘이런 주식투자방식은 아니다.’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버텼는데, 결국 보합이었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수익을 내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삼성전자는 정말 좋은 회사입니다.
- 네이버페이 증권, 삼성전자 재무제표
매출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수 십조 단위로 찍힙니다.
글로벌 기업이고 굴지의 대기업입니다.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기술력과 자본이 있는 회사입니다.
근본적인 주식투자의 의미는 해당 회사의 매출과 성장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나의 생애동안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할 회사의 펀더멘탈, 재무제표, 신사업 투자
주주환원 등 많은 것을 고려하면서 회사 성장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들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를 합니다.
회사의 재무제표, 펀더멘탈 이상 유무를 간단하게 확인한 뒤
수급과 재료, 차트 기술적인 것들을 봅니다.
단기 시황을 보고 싸게 사서 약간의 마진을 붙여 팔아버립니다.
수익만 챙기면 그만인 것입니다.
삼성 전자 말고도 투자할 회사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음 2편에서 이어집니다.